16회 부산평화제가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에 작년 영화제 상영작들을 다시 함께 관람하고 작품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 이번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오후 7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시 및 상영작 1회차 - 2025년 6월 10일(화) 19:00 <극장판 고래와 나> 2회차 - 2025년 7월 1일(화) 19:00 <마이디어>, <천사와 드라이브> 3회차 - 2025년 8월 5일(화) 19:00 <조선인 여공의 노래> 4회차 - 2025년 9월 2일(화) 19:00 <짱뚱이네 똥황토>,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2. 공모 요강 - 접수 기간: 2025년 4월 28일(월) 10시 ~ 6월 9일(월) 18시 - 출품 자격: 평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2024년 1월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작품 길이와 장르는 제한 없음 반차별, 반폭력, 반전, 환경, 나눔/공동체, 남북관계/통일 등 평화에 관한 함의를 담고 있어야 함
3. 시상 내역 - 꿈꾸는 평화상 (상금 200만 원과 상패) - 단편 우수상 (상금 100만 원과 상패) - 장편 우수상 (상금 100만 원과 상패) - 도란도란 관객상 (상품과 상패) ※ 공동수상의 경우 상금은 균등 분배함
4. 접수 방법 - 개인 출품은 온라인으로 출품 신청 페이지에 답변을 작성한 후 제출함 - 단체출품은 영화제 홈페이지 공모전 공지 게시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사무국 메일로 제출하여 접수함 ★ 출품신청서 링크 : bit.ly/16회부산평화영화제공모전
5. 문의처 - 이메일 bsokedongmu@naver.com - 전화 051-469-8451 (문의 시간: 화~금 오전 10시 ~ 오후 6시)
끊이지 않는 전쟁과 난민, 그리고 기후 재난의 소식을 들으며 부산평화영화제를 지키고 더 널리 알려야 할 의무감이 굳건해집니다. 부산평화영화제는 반폭력, 인권, 환경과 생명의 가치,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합니다.
부산평화영화제는 한해의 가장 큰 이슈를 보여주기 위한 주제전과 우리 영화제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경쟁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총 722편의 영화가 경쟁부문 공모전에 출품되었고 심사를 거쳤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흘려보내지 않는 영화인들의 예민한 시각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모든 작품이 만듦새의 유연함, 문제의식과 사유의 깊이, 영화적 실험과 미학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예심위원 6명은 숙고 끝에 심사를 마쳤습니다.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장편 6편, 단편 11편 총 17편을 선정하였습니다. 단편을 몇 편이라도 더 상영할 수 있도록 경쟁 부문 섹션 수를 늘렸습니다. 매년 느끼는 바지만 훌륭한 영화가 많았음에도 모두 선정하여 상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영화제의 규모 문제로 상영작 수를 더 늘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더 성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창고에서 ‘수해필림’이라고 적힌 의문의 필름 뭉치가 발견된다. 당시 현장을 기록하던 사진 집단들을 찾아가 이 필름의 흔적을 따라가며 복원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세계를 복구하고 손상된 사진을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세계들이 발견된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이 대통령이 된 후 그들이 만드는 지옥을 막기 위해 싸웠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세계. 그 엇갈림 가운데 지금, 여기의 풍경이 서서히 드러난다.
✍연출 의도
"어떤 세계를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어떤 세계가 있었다."
수해를 입은 민주화 운동 당시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종료될 수 없는 '민주화'의 종료를 선언하고 과거화, 역사화하려는 욕망을 발견한다. 그것은 결국 영웅화, 신화화의 결과를 낳았다.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었던 이들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IMF, 정리해고, 비정규직으로 이어지는 신주유주의의 비극은 더욱 가속했다. 물론 그때도 그 지옥을 막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싸우지 않을 도리가 없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기록했던 사람들. 필름을 복원할수록, 그 시대의 영웅들을 복원할수록, 그 영웅들이 만든 세계와 싸웠던 사람들은 사라져 갔다. 어떤 세계를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어떤 세계가 있었다.
👍 부산평화영화제 추천평
이 작품은 관객을 기록과 기억에 대한 성찰로 인도한다.
과거 운동권, 노동자 투쟁 시기 이를 기록했던 작가들의 방법론과 그 한계를 논하며 기록의 가치를 되돌아보며, 동시에 망각 속으로 사라져 가는 투쟁의 기억들을 뭉개지고 흐릿해진 필름 뭉텅이를 보여주며 되살리고 있다.
운동권의 한계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주제이지만 이 작품처럼 사회 투쟁을 기록하는 예술(매체)의 방법론에 대해 성찰하고 비판하는 작품을 만나는 경우는 드물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너무나 빨리 망각되는, 이런 기억의 무능력을 일깨워 주는 점 또한 감사한 일이다.
- 허정식 예선 심사위원 추천평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램 노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창고에서 수해를 입은 필름이 발견됐다. 1990년대 범민족대회와 고 강경대 열사 관련 투쟁 현장 등이 기록된 사진일 거라 짐작된다. 유실과 복원이라는 말만 들으면 꽤 흥미로운 영화적 소재가 될 거 같지만, 정작 <멜팅 아이스크림>은 이 기대에 응할 생각이 없다. 아니, 그 기대를 어그러뜨리고 싶은 게 분명하다. 영화의 관심은 망가진 필름 속 그 시절 그곳 사람들을 다르게 불러내는 데 있다. 필름을 찍은 당신은 누구인가. 투쟁 현장의 사진이란 무엇인가. 현장에서 사진이 되는 것, 하는 것, 될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두고 영화는 1980년대 한국 사회운동의 한 축에 있던 일련의 사진 집단들, 운동으로서 사진을 찍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부터 시작한다. 노동운동을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 남긴 사진가들과 마주하고, 그들을 경유해 노동과 투쟁 현장을 되짚는 영화는 그 자체로 희귀하지 않은가. 또한 영화는 사진과 영상 매체를 대위적으로 두고 역사와 매체 그 자체의 아이러니를 보려 한다. 유실된 사진이 복원의 과정을 거칠수록, 우리 눈앞에 상영되는 현장 기록물 속 노동자들의 싸움과 눈물, 외침은 더 거세진다. 영상의 노이즈와 사운드의 뭉개짐은 심화하지만 영상 속 사람의 외침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태가 이러할진대 저 사진들을 되살리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정작 다시 살아나는 건, 신화적 우상과 신화가 되고 싶은 또 다른 욕망들이 아닌가. <멜팅 아이스크림>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부산평화영화제 앵콜전 👏
<평화 영화 정기 상영회> 안내
16회 부산평화제가 2025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에 작년 영화제 상영작들을 다시 함께 관람하고 작품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
이번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오후 7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시 및 상영작
1회차 - 2025년 6월 10일(화) 19:00 <극장판 고래와 나>
2회차 - 2025년 7월 1일(화) 19:00 <마이디어>, <천사와 드라이브>
3회차 - 2025년 8월 5일(화) 19:00 <조선인 여공의 노래>
4회차 - 2025년 9월 2일(화) 19:00 <짱뚱이네 똥황토>,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 1회차 상영을 제외한 나머지 회차들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후 7시입니다.
✅장소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13, 3층)
✅관람 비용
무료
✅신청 방법
온라인 신청 (링크)
✅문의
유선 051-469-8451
오픈채팅 (링크)
안녕하세요,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입니다.
오랫동안 저희 영화제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모두 서비스 종료로 인해, 부산평화영화제 공식 홈페이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이전했습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도 기존 홈페이지와 동일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 홈페이지(네이버 모두)는 2025년 6월 26일(목)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접속이 종료됩니다.
앞으로 부산평화영화제의 새로운 소식과 공지는 새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드릴 예정이니, 많은 방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해 16회 부산평화영화제에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더욱 풍성한 영화 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 드림
[16회 부산평화영화제 작품 공모 안내]
1. 영화제 개최 일자
- 2025년 10월 24일(금) ~ 10월 26일(일)
2. 공모 요강
- 접수 기간: 2025년 4월 28일(월) 10시 ~ 6월 9일(월) 18시
- 출품 자격:
평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2024년 1월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작품 길이와 장르는 제한 없음
반차별, 반폭력, 반전, 환경, 나눔/공동체, 남북관계/통일 등 평화에 관한 함의를 담고 있어야 함
3. 시상 내역
- 꿈꾸는 평화상 (상금 200만 원과 상패)
- 단편 우수상 (상금 100만 원과 상패)
- 장편 우수상 (상금 100만 원과 상패)
- 도란도란 관객상 (상품과 상패)
※ 공동수상의 경우 상금은 균등 분배함
4. 접수 방법
- 개인 출품은 온라인으로 출품 신청 페이지에 답변을 작성한 후 제출함
- 단체출품은 영화제 홈페이지 공모전 공지 게시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사무국 메일로 제출하여 접수함
★ 출품신청서 링크 : bit.ly/16회부산평화영화제공모전
5. 문의처
- 이메일 bsokedongmu@naver.com
- 전화 051-469-8451 (문의 시간: 화~금 오전 10시 ~ 오후 6시)
2025년 16회 부산평화영화제(BPFF) 공모전 출품 신청서_단체출품.xlsx
19KB끊이지 않는 전쟁과 난민, 그리고 기후 재난의 소식을 들으며 부산평화영화제를 지키고 더 널리 알려야 할 의무감이 굳건해집니다. 부산평화영화제는 반폭력, 인권, 환경과 생명의 가치,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합니다.
부산평화영화제는 한해의 가장 큰 이슈를 보여주기 위한 주제전과 우리 영화제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경쟁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총 722편의 영화가 경쟁부문 공모전에 출품되었고 심사를 거쳤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흘려보내지 않는 영화인들의 예민한 시각이 이뤄낸 성과입니다. 모든 작품이 만듦새의 유연함, 문제의식과 사유의 깊이, 영화적 실험과 미학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예심위원 6명은 숙고 끝에 심사를 마쳤습니다.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장편 6편, 단편 11편 총 17편을 선정하였습니다. 단편을 몇 편이라도 더 상영할 수 있도록 경쟁 부문 섹션 수를 늘렸습니다. 매년 느끼는 바지만 훌륭한 영화가 많았음에도 모두 선정하여 상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영화제의 규모 문제로 상영작 수를 더 늘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더 성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출품해 주신 모든 영화의 감독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예선 심사위원 대표 박지연
2023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BPFF 단기 스태프 모집
1. 채용 개요
가. 모집분야: 부산평화영화제 홍보 담당
나. 모집인원: 1인
다. 모집구분: 신입 및 경력
라. 모집방법: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서류합격자에 한해)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선발
마. 근무기간: 2023. 8. 16. ~ 2022. 11. 15. (3개월)
바. 급여: 법인 내규에 따름 (최저 임금 준수, 4대 사회보험 가입)
2. 채용 일정
가. 지원접수: 2023. 7. 18.(화) ~ 2023. 7. 28.(금) 18시까지 이메일 도착분에 한함
나. 서류합격자 발표: 2023. 8. 1.(화) 개별 통지
다. 면접일정: 2023. 8. 3.(목) 오후 2시
라. 면접장소: 고맙습니다.글마루작은도서관 (부산시 중구 동영로 87-1)
마. 최종합격자발표: 2023. 8. 8.(화) 개별 통지
바. 근무 시작일: 2023. 8. 16.(수)
3. 지원 서류
가. 제출서류: 입사지원서 (게시된 첨부서류 작성하여 제출)
나. 접수방법: 이메일 접수 bsokedongmu@naver.com
4. 업무 개요
가. 근무형태: 주 5일 40시간
나. 근무시간: 화~토요일 9:30~18:30 (점심 시간 12:00~13:00)
다. 근무장소: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부산 중구 대청로 57-16)
라. 담당업무
1) 부산평화영화제 홍보 전략 수립, 홍보물 제작 및 배포, 관객 동원 등
2) 기타 영화제 제반 업무
마. 지원자에게 바라는 점
- 영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평화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만드는 상상력
- 영화제에 대한 이해와 성실함과 책임감
바. 우대사항
- 영화제 및 문화 행사 운영 경험자 우대
- SNS 공식계정 운영 경험자 우대
- 디자인 소프트웨어 숙련자 우대
5. 기타
- 문의: bsokedongmu@naver.com / 051-819-7942
💚 언제: 6월 30일(금) 19:00~21:00
💚장소: 보수동책방골목어린이도서관 3층 (부산 중구 대청로 57-16)
💚 참여 신청: apply.do/a8gL
💚 상영작: <멜팅 아이스크림> (2021년, 70분, 다큐멘터리, 홍진훤 연출)
💚 내용: 영화 감상 후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거나 망각하는 방식에 관해 대화를 나눠요
<멜팅 아이스크림>
2021│70분│다큐멘터리│홍진훤 연출
🎞줄거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창고에서 ‘수해필림’이라고 적힌 의문의 필름 뭉치가 발견된다. 당시 현장을 기록하던 사진 집단들을 찾아가 이 필름의 흔적을 따라가며 복원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세계를 복구하고 손상된 사진을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세계들이 발견된다. 민주화 운동의 주역들이 대통령이 된 후 그들이 만드는 지옥을 막기 위해 싸웠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세계. 그 엇갈림 가운데 지금, 여기의 풍경이 서서히 드러난다.
✍연출 의도
"어떤 세계를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어떤 세계가 있었다."
수해를 입은 민주화 운동 당시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종료될 수 없는 '민주화'의 종료를 선언하고 과거화, 역사화하려는 욕망을 발견한다. 그것은 결국 영웅화, 신화화의 결과를 낳았다.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었던 이들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IMF, 정리해고, 비정규직으로 이어지는 신주유주의의 비극은 더욱 가속했다. 물론 그때도 그 지옥을 막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다. 싸우지 않을 도리가 없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기록했던 사람들. 필름을 복원할수록, 그 시대의 영웅들을 복원할수록, 그 영웅들이 만든 세계와 싸웠던 사람들은 사라져 갔다. 어떤 세계를 복원할수록 삭제되는 어떤 세계가 있었다.
👍 부산평화영화제 추천평
이 작품은 관객을 기록과 기억에 대한 성찰로 인도한다.
과거 운동권, 노동자 투쟁 시기 이를 기록했던 작가들의 방법론과 그 한계를 논하며 기록의 가치를 되돌아보며, 동시에 망각 속으로 사라져 가는 투쟁의 기억들을 뭉개지고 흐릿해진 필름 뭉텅이를 보여주며 되살리고 있다.
운동권의 한계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익숙한 주제이지만 이 작품처럼 사회 투쟁을 기록하는 예술(매체)의 방법론에 대해 성찰하고 비판하는 작품을 만나는 경우는 드물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너무나 빨리 망각되는, 이런 기억의 무능력을 일깨워 주는 점 또한 감사한 일이다.
- 허정식 예선 심사위원 추천평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램 노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창고에서 수해를 입은 필름이 발견됐다. 1990년대 범민족대회와 고 강경대 열사 관련 투쟁 현장 등이 기록된 사진일 거라 짐작된다. 유실과 복원이라는 말만 들으면 꽤 흥미로운 영화적 소재가 될 거 같지만, 정작 <멜팅 아이스크림>은 이 기대에 응할 생각이 없다. 아니, 그 기대를 어그러뜨리고 싶은 게 분명하다. 영화의 관심은 망가진 필름 속 그 시절 그곳 사람들을 다르게 불러내는 데 있다. 필름을 찍은 당신은 누구인가. 투쟁 현장의 사진이란 무엇인가. 현장에서 사진이 되는 것, 하는 것, 될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두고 영화는 1980년대 한국 사회운동의 한 축에 있던 일련의 사진 집단들, 운동으로서 사진을 찍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부터 시작한다. 노동운동을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 남긴 사진가들과 마주하고, 그들을 경유해 노동과 투쟁 현장을 되짚는 영화는 그 자체로 희귀하지 않은가. 또한 영화는 사진과 영상 매체를 대위적으로 두고 역사와 매체 그 자체의 아이러니를 보려 한다. 유실된 사진이 복원의 과정을 거칠수록, 우리 눈앞에 상영되는 현장 기록물 속 노동자들의 싸움과 눈물, 외침은 더 거세진다. 영상의 노이즈와 사운드의 뭉개짐은 심화하지만 영상 속 사람의 외침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태가 이러할진대 저 사진들을 되살리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정작 다시 살아나는 건, 신화적 우상과 신화가 되고 싶은 또 다른 욕망들이 아닌가. <멜팅 아이스크림>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래머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대상(평화상) 👍🔥 수상작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
특별히 6월 상영회 때는 영화를 보며 팝콘(씹는 소리가 작은)을 먹을 거예요! ^^
누워서 보셔도 되고, 정말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세요!
👉👉👉👉👉 apply.do/a8gL
🎞🎞 영화로 만나는 평화수업 -「부산평화영화제 정기상영회」
💕일시: 5/26(금) 오후7시~8시 30분
💕대상: 누구나 (전체관람가)
💕상영작 소개:
< 짝사랑 > 2021│ 한국 │ 29분 │ 극영화 │ 전체 │ 주영 감독
│시놉시스│
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인범에게 설레는 사람이 생겼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하며 도전하는 하영은 특별한 꿈도 미래도 없던 인범에게 자극이 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한다.
💕참여 신청 👉 https://linktr.ee/BPFF
💕주영 감독님 인터뷰 글 보기 ↓↓↓
https://bpff.tistory.com/entry/%EB%B0%B1%EC%95%BC-%EB%94%B8-%EC%85%8B-%EC%97%84%EB%A7%88-%ED%95%98%EB%82%98-%EC%A7%9D%EC%82%AC%EB%9E%91-%EC%9D%B8%ED%9D%A5%EB%A6%AC-37-1-GV
🎞🎞 영화로 만나는 평화수업 -「부산평화영화제 정기상영회」
💕일시: 4/28(금) 오후 7시~8시30분[1회]
💕대상: 누구나 (전체관람가)
💕상영작 소개:
<무릉> 2022│ 한국 │ 18분 │ 극영화 │ 전체 │ 서원태 감독
│시놉시스│
지방에 구제역이 발생한다. 다섯명의 대학생들은 송아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BPFF's 추천평│
삼겹살을 먹으며, 구제역으로 도살되기 직전의 송아지를 구하고자 의기투합하는 젊은이들. 너무도 견고해져버린 인간사회는 인간 이외는 모두 정복해야 할 대상일뿐인가? 우리에게 숭고한 일이란 무엇일까?
💕참여 신청 👉 https://forms.gle/RuuuDsNJVKNgcdJX9
💕서원태 감독님 인터뷰 글 보기 ↓↓↓
https://bpff.modoo.at/?link=ep7577od&messageNo=25&mode=view&query=&queryType=0&myList=0&page=1